매일신문

지역 노동계 재편 예고

3자개입금지 철폐및 사회개혁을 요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약칭 민노총)창립대회를 앞두고 상당수 노조가 '민노총'참여를 선언, 대구지역 노동계 구도재편이 예상되고 있다.대구지역의 경우 지난 1월 현재 3백여개 단위노조 (조합원 5만여명)가 한국노총에 가입돼 있었으나 올초부터 각 사업장별로 '민노총'가입을 위한 이탈이 본격화돼, 10월 현재 43개노조 (조합원 1만2천명)가 '민주노총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이탈 움직임에대비, 한국노총대구본부는 산하 노조에 대한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대구민노총추진위'가 각사업장별 참여노조수를 계속늘리고있어 노-노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또'민노총'추진이 가시화되면서 섬유노련등 일부 업종별·단위별 노조의 '노총잔류'와 '민노총 참여'가 뜨거운 현안으로 등장, 노-노간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섬유업종인 태경물산노조·창운실업노조등은 최근 '민노총'참여를 선언,노총가입 업종노조인 섬유노련과 대립상을 빚고 있으며 동협정밀노조는 노총산하 금속노련과는 성격이 다른 '민노총'산하 '금속연맹'참여를 추진중이다.더욱이 단일노조로서는 대구지역 최대규모인 한국통신노조 대구본부가 '참관노조'로 민노총에 참여키로 해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구민노총추진위'는 '민노총'가입노조 확보를 위해 오는 19일 지역의원들을 방문, 근로자파견법 반대서명을 촉구하고 22일 구미 금오산에서 영남지역노동자등반대회를 개최하는등 각종 행사를 통해 세(세)과시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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