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들 '생각해봅시다'란 개설

이달초 학부제 중심의96년 대학입학정원발표가 있자 PC통신에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전국대학생들의비난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비난의 발단은 이달초 천리안 컴퓨터 통신망 토론광장에 대학생 양재영씨가 '학부제 다시 생각해봅시다'라는 난을 개설, 2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면서 시작됐다.토론참가 학생들은 특히 교육부가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올초 일방적인 학부제 전면실시에 다시 분노를 느끼며 △인기학과 위주의 학과 통·폐합△인기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과잉지원 △최소전공으로 학문의 전문성 상실등 대학이 기능인 양성소로 전락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제원우씨(ID:JW2)는 "학생들이 가뜩이나 취업을 위해 전공보단 토익 토플강좌에만 몰려 학과수업자체가 부실한 실정"이라며 "현실을 도외시한 인기학과 중심의 학부제편성은 대학을 아예 직업훈련소로 만들어 버린다"고 우려했다.이름을 밝히지않은 한 대학생(ID:ishn9023)은 "인기학과 위주의 대학교육에 이어 대학원에서 다시 그때의 과인기에 따라 이합집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학문의 고른발전과 인력공급면에 치명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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