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공고신축공사장 인근 대구시 서구 비산4동 50여세대 주민들은 9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동안 공사장에서 서부공고주변에 6~8m도로를 개설해줄 것과 공사장의 분진, 소음으로 고통이 크다며 시위를 벌였다.대구시와 서구청은 당초 서부공고 신축부지주변에 도로개설계획이 없었으나 주민반발이 예상되자 뒤늦게 대구시교육청과 학교부지에 4m 도로개설에합의했다.그러나 주민들은 4m도로로 할 경우 차량교행이 어렵고 학교건물과 인근 주택이 근접, 사생활침해가 우려된다며 최소 6m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또 운동장을 3m이상 높여 공병대남쪽의 주택 20여채와 어린이 놀이터는 적은 비에도 침수될 우려가 크다며 운동장높이도 재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주민 최모씨(52)는 "새벽공사로 잠을 깨기 일쑤고 먼지가 부엌으로 날아들어 생활불편이 크다"며 "주택가에 학교를 지어 많은 문제가 예상되는데도 인근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도 밟지 않았다"고 행정당국을 비난했다.이에대해 대구시교육청관계자는 "학교부지가 7천4백여평에 불과해 학교가들어서기에도 부족한 면적이다"며 "도로폭을 넓힐 경우 건물이 잘리고 체육활동에 지장이 커 설계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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