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호흡하는 것처럼 자연스런 무대 연출

"호흡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무대를 꾸미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러셀스미스) "서정적이고 역동적인 측면이 동시에 강렬하게 나타나는 오페라인만큼 극의 흐름을 최대한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반초 차브다르스키)12일부터 14일까지(오후 7시 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제7회 정기공연작인 푸치니의 '라 보엠'의 연출과 교향악단지휘를 맡은 두주역인 스미스(호주 타스마니아 오페라단 예술감독)와 차브다르스키(부산시향 상임지휘자).

이들은 무엇보다 한도시에서 주역을 3중 캐스팅할만큼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몇몇 신인들은 이번 오페라가 첫무대라고 보기 힘들만큼 뛰어난 자질과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순진무구하고 서정적인 면이 강조되는 미미나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목소리가 필요한 로돌포등 각역에 맞는 성악가들이 많아 관객들에게 충분한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교향악단이 다소 소규모 편성이라아쉽지만 음악과 연기가한 호흡으로 일치되고 장면마다의 주요배역이 무대중앙에 위치하는등의 다양한 무대연출로 푸치니 오페라 특유의 분위기를 전하겠습니다"

스미스는 한국에는 처음 왔지만 이미 호주에서 차브다르스키와 함께 수차례 오라토리오와 오페라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타스마니아 오페라단을 창단해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30여편의 오페라를 연출하고 독일과 호주등에서 '라보엠'을 무대에 올린 베테랑 연출가이다.

차브다르스키는 호주국적의 구 유고출신으로 벨그라드 방송교향악단, 마케도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페라과 무용단 음악감독, 타스마니아 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부산시향 상임지휘자를 맡아부산시향을 국내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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