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금융지원센터'추진

대구시가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등을 종합 지원하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에 앞서 성장 유망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중점 지원하는 '중소기업금융지원센터'를 연내에 먼저 설립할 움직임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지원센터 업무의 큰 방향을 대구에 있는 각급 은행장은 물론 대구시장까지 참석하는 '중소기업금융지원협의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 지원센터발족이 지방자치단체가 금융정책까지 수행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대구시와 지역금융계에 따르면 97년 하반기에나 설립 가능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이전에 노하우 축적등을 위해 금융지원센터를 먼저 설립해야한다는 '단계론'이 제시돼 최근 대구시가 이를 적극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는 이에따라 자금지원의 큰 방향을 결정할 금융지원협의회 구성과지원대상 중소기업 선정 방법등 센터건립 세부방안 마련에 착수, 11월이후이면 센터 건립이 구체화 된다.

금융지원협의회는 대구시장과 한국은행대구지점장·시중은행장·지방은행장등 각급 은행장과 중소기업유관단체장들로 구성될 예정이다.이같은 금융지원센터의 우선 건립은 △섣부른 종합지원센터 건립은 위치및기능선정 잘못등으로 제역할을 못하는등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전국 시도의 경쟁적인 센터 건립 추진으로 예산확보도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례로 대전과 광주가 가장먼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데광주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대전은 위치를 잘못 선정하는등 차질을 빚고 있다.

관계자들은 " 금융지원센터가 연내에 건립되면 대구시는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책에 맞는 중소기업에 자금이 몰리도록 유도할 수 있어 효율적인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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