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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동문학가 나란히 동화집 발간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 김상삼 배규덕 홍기씨의 동화집이 나란히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화작가 김상삼씨가 낸 '까치로 변한 공주'(장원교육 펴냄)은 '바다 속에묻힌 대왕', '예언자가 된 선덕여왕', '불국사를 세운 까닭', '다시 찾은 세마리의 용'등 삼국유사등 옛 역사에 나오는 19편의 이야기를 동화 형식으로꾸몄다.

김씨는 "눈을 밖으로 돌리기에 앞서 이 땅에 어울리게 살아온 조상들의 멋과 슬기를 먼저 본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설화들을선택해 주제가 있는 동화로 만들어 보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향별' '박섬의 보물지도'등 12권의 작품집을 냈으며 현재 대구교대부국에 재직하고 있다.

동화작가 배규덕씨가 낸 '옥시덤의 괴물'(장원교육 펴냄)은 '신천 이야기','칠성바위 일곱 아들', '천황당 못의 처녀' '약령시에 온 산삼장수', '팔공산속의 왕산'등 대구 지역에 퍼져 있는 전설과 설화 25편을 다룬 전설동화. 배씨는 "산업화의 급속한 발달 속에 점차 잃어가고 있는 우리 고장의 문화를 아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명에 얽힌 설화나 전설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문화재이자 정신적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아동문학' 신인상으로등단한 배씨는'선비와 처녀'등의 작품집을 냈으며 현재 서대구국교 교사로재직하고 있다.

홍기씨가 지은 장편동화 '바보 상득이'(대교출판 펴냄)는 깨끗한 영혼을가진 바보 상득이의 이야기. 홍씨는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때묻지 않은 영혼"이라며 "깨끗한 영혼을 가진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밝히고 있다. 홍씨는 8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등단, 동시집 '하늘꽃'과 동화집 '고양이가 된 내 친구 복이' '누미 누나'등을낸 바 있으며 현재 왜관 동부국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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