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서울작가와 지방작가를 구분짓는 사람이 많다. 그러니 지방의 작가들이 서울로 상경하거나 아예 이사를 해버린다. 또한 서울 중심권의 대학을 갈망하게 되고 또 그곳에서 정착하려 한다. 그것은 실력있는화단에 영향력이 있는 대가들이 많다는 것과 활동의 공간이 넓다는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지방작가보다는 서울의 작가들을 대우해주는 풍토도 큰 작용을 하는 셈이다. 한편 지방과 중앙과의 교통이 불편하고 작품의 운송이 쉽지않다는 단점도 포함되며, 서울출신들이 지방을 낮춰보는 시각에서도 서울동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경제나 교통이 크게 해소되고 지방의 문화수준이 상승하면서 지방작가라는 의미가 많이 사라졌다. 이젠 세월이 변하여 오히려 수도권 작가들이 경기도나 강원도 등 산간에 독립가옥을 마련, 창작실로 쓰거나 아예 낙향하는 역조현상도 보인다.더구나 지방화 시대가도래하여 특정지역 작가 우선대우라는 의미도 많이퇴색되었다. 그리고 국제화 시대에는 출신학교나 사회활동보다는 작품의 질이 우선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그동안 매스컴이나 학연, 지연에 편승해 잘못 평가되었던 부분들이 미술의 개방화로 인하여 재평가가 이루어 지기도 한다. 이젠 대구에도 타지역에 비해 미대나 작가수가 많고 전시공간도 빠지지않는다. 다만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들에게 사회의 인식이나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이미 유명해진 외부작가에게만 호감을 갖지 말고 대구의 작가들에게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서울 아닌 대구라는 지방에서도 대구가 자랑할 수 있는 작가, 즉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를배출하는 시기도 멀지 않을 것이다.
〈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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