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섬유산업과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지역 디자이너들의 패션역량을 보여줄 제7회 '대구컬렉션'과 대구패션의 국제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1회 '대구·아시아 패션페스티벌'이 각각 16일과 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막된다.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주최, 대구여성패션조합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패션페스티벌은 제14회 달구벌축제의 섬유대축제 일환으로 열리며 대구패션의내실화, 국제화를 향한 의지가 강조된 무대가 될것으로 전망된다.16일 오후3시, 7시 두차례 펼쳐질 대구컬렉션은 '노스탤지어(향수)'를주제로 96년봄~여름시즌의 유행흐름을 패션디자이너 김우종, 심이섭, 김경호, 오태진, 이명숙, 최태용씨 등 6명이 모두 1백20여점의 작품에 담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50~60년대풍의 복고적인 무드를 바탕으로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모아지는 것이 특징.
김우종씨는 여성의 순수한 아름다움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며, 심이섭씨는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하고, 김경호씨의 작품은 복고풍과 모던한 분위기가 어우러진다. 오태진씨는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풍의 복고적 이미지를, 이명숙씨는 지난시절 할리우드스타의 패션을 재조명하며, 최태용씨 역시 복고풍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해보인다.'글로벌 앤 그린'을 메인테마로 한 '대구·아시아 패션페스티벌'은 아시아 4개국의 디자이너들을 초청, 해외패션교류의 물꼬를 트는 한편 국제화시대 대구패션의 영역확대를기대하게 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18, 19일 이틀간 매일오후2시, 7시 두차례씩 매회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선보여지는 대구, 아시아패션페스티벌에는 대구디자이너 8명, 외국디자이너 4명 등 12명이모두 4백40여점을 출품한다. 출품디자이너별 무대일정은△18일 오후2시:김영만, 이응도, 야마모토 기요시(일본), △18일 오후7시:변상일, 주영빈, 로널드 베리 가그하나(인도네시아), △19일 오후2시:박동준,박영희, 플로라 파블로바 E 쳉린(홍콩), △19일 오후7시:최복호, 전상진, 왕천 차이 시아(대만)의 순이다.
대구디자이너들은 95년 가을·겨울패션이 주류를 이루고 외국디자이너들은96년 봄·여름 트렌드를 겨냥한 작품들을 내놓으며 지난 시대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영만씨는 내추럴한 여성스러움을 연출하며, 이응도씨는 부드러움과 슬림· 심플한 이미지의 조화, 야마모토 기요시씨는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오뜨꾸띄르(수제품)풍, 변상일씨는 60년대의 모노톤과 섹시한 이미지를, 주영빈씨는 유행을 뛰어넘은 절제된 라인의작품, 가그하나씨는 로맨틱한 동양의 신비함을 표현해 보인다.박동준씨는1800년대 스타일과 1920~50년대의 복고스타일을 재현해 보이며, 박영희씨는로맨틱하고 우아한 여성미를, 파블로바씨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최복호씨는타이트와 슬림의 상반된이미지, 전상진씨는 자연회귀·향수를 복고와 현대의 접목된 이미지로나타내고, 왕천 차이 시아씨는 검정색을 기조로 중국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편 대구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16일 오후3시 본선출품작 40점에 대한 본심사가 있으며 17일 오후7시에 열리는 제7회 한복패션쇼는 한복디자이너 박태복 김복연 안지헌 이명자 김영자 조경자 최태늠 양순옥 김정옥 권임영씨등 10명이 전통한복과 혼례복, 변형한복 등 1백20여점을 출품한다.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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