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이 12년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놓쳐 내년 애틀랜타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됐음에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비난을 사고 있다.지난 83년 이후 아시아에서는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한국은 이달초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홈팀 쿠웨이트에 져서 대회 6연패와 함께 올림픽 티켓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됐다.그런데 문제는 패배에대해 대한핸드볼협회는 모든 것이 심판의 편파판정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것이라며 책임을 따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핸드볼인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안 된다던 권순창 감독을무리하게 선임한 데 대한 책임소재는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그동안의 각종 불미스런 사건마다 관련 장본인으로 떠올랐던 권 감독은 애초 지도자로서 능력에 대해서도 의심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비록 제주대 감독을 13년이나 지냈지만 현직 지도자 생활을 떠난 지가 5년이나 돼 실전 감각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초 이미대표팀 감독에 내정됐다가 막판에 탈락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권감독은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인화 능력에도 문제가 많다는 비판을 샀으며 실제로 한국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던 강재원과조치효(스위스빈터투어) 두 선수가 "권 감독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대표팀합류를 거부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대회와 그동안 대표팀의 합숙훈련을 지켜본 핸드볼인들은 그에대해 고개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무리 심판이 편파적이었다 해도 감독만 잘 선임했더라면 우승은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무리하게 '권순창 카드'를 밀어붙인협회를 공격하고 나섰다.
핸드볼인 대부분이 반대하던 권순창씨를 감독에 선임하는데는 정모씨가 발벗고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권 감독과 그를 밀어붙인 정씨를 포함한 강화위원회에 대해서는어떠한 형태로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핸드볼인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