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한국화가 정치환씨 사진 가 4년만에 개인전을 연다.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동산방화랑 초대로 갖는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첫개인전(75년 대백미술관)이후 꼭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올들어 브라질 상파울루 초대전, 제1회 허백련예술상 기념초대전(광주)을 갖는등 분주한 모습을보여주고있는 그는 이번전시회에서 묵중한 먹빛과 담백하고 절제된 채색으로 기와 생, 흐름이라는 명제를 겨냥한 풍경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전통적인 기법에 충실하면서도현대적인 운용이 돋보이는 그의 묵법은 먹을 겹쳐 강약의 리듬을 살려내거나 엷은 단붓질로 마치 선묘의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먹의 번짐은 결코 우연적이지 않고 작가의 섬세한 관측을 바탕으로한 조형미와 서정의 표현이 조화로운 경지를 이뤄내 관객을 내면적인 서정의 화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의 근작들에 대해 미술평론가 유홍준씨는 "대상을 일부 생략하거나 기하학적 추상을 사실적이고서정적인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작업은 화면구성의 논리에서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의 만남,순수조형의 효과와 서정적인 표현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하나의 주제를 만들어 낸다"고 보았다.
한국화단의 해방후 제2세대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그는 국전 추천작가를 지냈고 현재 영남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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