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초점- PK편중인사 집중 포화

13일 청와대비서실,경호실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청와대'가 주는 상징성에 따라 야당의원들의 '백화점식' 정치공세가 두드러졌다.이들은 △PK(부산.경남지역)위주의 편중인사 △정치사찰 △5.18 불기소등의 문제점들을 나열식으로 거론하며 '청와대비서실=김영삼대통령'이란 도식하에 한승수비서실장을 몰아붙였다.먼저 이협의원(국민회의)은 김대통령의 출신고인 경남고 권력핵심요직자와관련 "안우만법무장관(10회), 김기수검찰총장(12회), 박일용경찰청장(13회)추경석국세청장(8회)한이헌청와대경제수석(16회)등 PK인맥이 국무총리및 장관급에 8명, 차관급 7명,1급이상 26명을 차지,전체의 20.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한뒤"이같은 인사는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상실로 정권유지를 위해 정권핵심을 친위조직화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신기하의원(국민회의)은 또 "수석비서관들이 행정부처위에 군림하고있다는말들이 각부처에서 터져나오고있다"고 지적,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이의원과 신의원은 청와대정치사찰문제를 집중거론하기도 했다.이들은 "92년12월에서 93년 4월까지 3개월간의 경찰보고자료로 추정되는동향분석보고서에서는 여야정치인과 김대중총재를 사찰,여권정치인에 대한정보는 대통령에 관한 발언위주및 축재와 여자문제를 집중수집했었고 지난92년 안기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대중당시 민주당대표 대선준비관련 동향보고서'에는 14대대선을 앞두고 상대인 김대중씨의 선거전략을 분석하여 여권후보에게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행해졌다"며 문민정부출범후 정치사찰을 중단한다고 했으면서도 계속행해지고있는 것은 문민정부가 내세우는 개혁의 현주소를 보여주는것이라고 질타했다.최두환의원(국민회의)은 5.18특별법제정과 특별검사제도입을 촉구했다.그는 이와관련 "70만명이 넘는 교수,학생,사회단체등이 기소및 특별법제정에 서명했다"며 "청와대는 이같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않느냐"고 추궁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시민들의 민주항쟁을 총칼로 짓밟고 헌정질서를 파괴해 권력을 탈취한 쿠데타가 합법화되는 현실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어떻게 정의와 진리를 가르칠수있겠느냐'는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면서 "특별법제정등에대한 비서실장의 견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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