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악 눈주목을 되살리자"

'세계적 희귀식물인 설악 눈주목을 되살리자'한국기자협회 산하 '멸종위기생물복원본부'는 지난 6일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해발 1천708┾)에서 설악 눈주목 2백그루를 심는등 눈주목 자생지 복원사업을 폈다.

환경담당기자, 자연생태계 전문가, 환경부및 설악산 국립공원 공무원, 주민등 50여명은 이날 행사에서 대청봉일대에 키 20~25㎝인 눈주목 묘목을 심고 인근에서 환경운동을 했다.

설악 눈주목(학명:Taxus Caespitosa)은설악산 대청봉 부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비바람에 적응하려고 원줄기가 옆으로 누워 기며 땅에 닿는 줄기에서 새로운 뿌리가 생겨 번식하는 세계적 희귀식물이다.

눈주목의 '눈'이란 말도 옆으로 누워 큰다는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상록 침엽교목으로 줄기와 가지는 적갈색이고 잎은 짙은 녹색이다. 환경부가 특정야생식물 제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설악 눈주목은 대청봉을 찾는연간 수십만명에 이르는등산객들의 발길에 자생지가 대부분 훼손당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이다.

이에따라 '멸종위기생물복원본부'는 한국식물원협회에 의뢰, 지난 91년 대청봉 부근에서 설악 눈주목 묘목을 채취, 4년여동안 삽목해 육성해 왔으며이날 복원행사에서 묘목을 원래 자생지에 옮겨심게 된 것이다.한국식물원협회 이삼우회장은 "설악 눈주목은 세계적 희귀식물로 보존할가치가 무궁무진한데도 무관심 때문에 크게 훼손됐다"며 "이제라도 자생지복원사업을 통해 눈주목을 되살리게 된 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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