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행되는 공중전화카드가 해외시장에서 수집 표적이 되고 있다.국내전화카드가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디자인이 우수한데다 수집가치가 높은 미사용카드가 희귀하기 때문.한국통신이 지난해 30만세트를 발행한 '십장생 시리즈'의 경우 세계적인전화카드 경매전문지인 영국 '텔레폰카드'에서 'A Long Life from Korea'라는 제목의 표지기사로 소개된 이후 국제시장의 경락가가 액면가의 6배나 되는 12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또 93년 7월 액면가 3천원에 발행된 '곤충시리즈'는 생동감 넘치는 도안이 높은 평가를 받아 장당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전화카드 수집동호회인 대구테레카가 지난91년부터 시리즈로 매년 2백매한정발행중인 '12간지 카드'의 경우 외국 수집상들 사이에 세계적인 희귀카드로 분류돼 액면가의 20~35배 가격으로도 구하기가 어려워 외국수집상들의구매문의가 잇따르고있다.
또 대구테레카가 지난 2일부터 포항 구미 안동등지에서 개최중인 전국체전기념 공중전화카드전시회에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3개국 카드수집상들이 외국카드 연합전시공간 개설을 요구했으나 수집상들의 카드투매를 우려한주최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대구테레카 유진환총무(42.대구시수성구범물동)는 "전화카드 수집동호회가활성화된 나라가 80여개국에 이른다"며 "일본의 경우 수집상들이 정기적으로우리나라를 집단 방문해 발행카드를 대량으로 사가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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