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조피해 전국민이 책임져야

동해바다가 생성된 이후 적조는 '생전처음'이라는 지역 노인들의 말이다.하루아침에 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한숨짓는 어민이 불쌍하다.지난달 22일 적조주의보 이후 맹독성이 있는 붉은 바닷물이 확산되면서 해상가두리는 속수무책이었고 육상양식장은액화산소를 공급하여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숫자로 표기하기 어려운 바다 생태계의 파괴이며, 수산동식물이 얼마나 죽었는지 추정조차 하기 힘든 것이다.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롭고 해류가 발달하여 적조의 안전지대로 알고 있다.

구로시오 난류와 오야시오 한류가 흐르고 용승류가 간간이 발생하며 세계4대 어장에 버금갈 정도로 어종이 다양하고 어획량이 많다.그야말로 황금어장이다.

이러한 동해안에 적조가 왠말인가.

그것은 온갖 요인이 적조를 발생케 했지만 전 국민이 책임을 져야 한다.생활하수, 공장폐수, 합성세제및 쓰레기, 각종오물등 육상의 더러운 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요인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가 청정해역을 지켜야 하겠다.이순간부터라도 모두 각성하고 바다를 가꾸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기업인은 공장을 가동할때 정화조를 정상 운영하고 주부들은 합성세제를줄여 쓰고 국민모두가 쓰레기량을 줄여야 한다.

어촌에서 고기가 많이 잡혀 민심이 안정되고 경제활동이 순조롭다. 바다가황폐화되면 어촌을 떠나는 어민들은 늘어날 것이다.

정부는 적조대책을 강구하고 피해어민들에게 실익보상이 되도록 해야 할것이다.

김상호 (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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