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농진공 융자 늑장 농지매입금 1년째 미뤄

농진공 의성군지부가 일반농가 1백22호로부터 농지매매자금과 농지장기임대차 사업자금 융자신청을 받아놓고 융자를 해주지 않아 일부농가는 전업을하는등 농사계획을 뒤틀리게 하고 있다.군내농가 1백호는 농지 53㏊의매입계획을 세우고 지난 94년 12월 농진공군지부에 농지매매자금 35억원의융자(20년 균분상환.연리 3%) 신청을 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자금융자가 되지 않아 농지매입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는것.

또 이외 일반농가 25호도 농지 32㏊를 임차해 농사를 짓기로 하고 같은 시기에 농지장기임대차 사업자금 15억원을 융자(10년상환.무이자) 신청했으나자금융자가 전혀 안됐다는것.

특히 옥산면 감계리 김경철씨(32)는 봉양면 삼산리 과수원 1만3천평을 매입키 위해 농지매매자금 2억5천만원을 융자 신청했으나 융자를 받지 못해,오랫동안 지어온 농업을 포기하고 금년 5월부터 토목공사장을 돌며 막노동을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가들은 "농진공 군지부가 융자를 해줄 형편이 못되면 융자신청도 받지말아야 농사계획이 꼬이지 않는다"며 불평했다.

농진공 군지부측은 올해부터 쌀전업농가에만 이들 자금을 융자해 주도록사업실시요령이 변경돼 이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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