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 백화점에 34만$ 수출

"와인 오프너 만큼은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해왔습니다"대구시 유럽시장 개척단의 일원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 제품수준이 웬만해서는 명함도 못내민다는 영국 해럴드백화점에 34만7천달러의 수출계약을성사시킨 세일공예사 김인석사장(44·대구시 북구 침산동).세일공예사의 와인오프너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 내로라 하는 외국바이어들은 물론 국내 와인생산업체나 수입상들도 물량은 모두 현금결제다.세일공예사의 와인오프너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김사장의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과 끈질긴 투자, 경쟁제품에 대한 철저한 정보파악과 분석에 있다.

김사장은 단순히 외국제품을 모방해서는 결코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없을뿐아니라 국내시장도 내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제품개발에 나섰다는 것.

이탈리아등 선진국의 오프너단점을 파악,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자 수입상들도 세일제품에 눈길을 돌리더라는 것이다.

김사장은 한 제품의 디자인 비용으로만 1천5백만원을 쓰기도 했고 매출의절반을 기술개발이나 시설증설을 위해 재투자하기도 했다고 한다.현재 세일이 생산하는 와인오프너 10종은 모두 국내외 특허를 갖고 있다.지난80년 상패 접시등판촉물을 만드는 공예사를 만들어 자영업을 시작한김사장은 와인시장 증가로 와인오프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84년부터단일제품 생산에만 주력, 11년만에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다.김사장은 "영세기업들도 아이디어만 괜찮고 제품만 확실하다면 얼마든지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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