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어디로…"'롯데산업' 1백억원대 사기사건은 경찰의 수사력부재, 초동수사실패 등 문제점을 드러내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달서경찰서는 사건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것은 물론 대표이사 이창호씨(47)등 사기단에 대한 실체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지난달말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처음 단순한 부도사건으로 판단, 소극적인 초동수사를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인들에게 자신들의 흔적을 상당부분지울수 있는 시간을 준꼴이돼 사건해결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다.경찰은 사기단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후 곧바로 잠적하자 추적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이들의 치밀한 범행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경찰은 뒤늦게 남구 대명4동에있는 주범 이씨의 집을 확인했으나 이씨는이미 동구 백안동으로 주소지를 옮겨놓았고, 그곳에는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70대 할머니만 살고 있었다는 것. 또 사기단들이 사용하던 호출기등을 통해 신원조회를 시도했지만 이것들은 모두 부재자의 주소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대전에서 비슷한 시기에 부도를 내고 달아나 공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건설자재업체대표 ㅁ씨에 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이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덤핑업자등을 통해 범인들의 물품처분경로를 추적하는 것으로 사건해결의 기대를 걸고있다. 경찰은 피해물품이 워낙 방대해처분하지 못한 물품이 상당수 남아있고 아직까지 범인들이 물품판매를 위해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접수,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들은 "경찰의 대응정도에 따라 아직까지 남아있는 물품이라도되찾을 가능성이 많다"면서 경찰의 늑장수사를 비난하고 있다.〈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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