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벽 DMZ넘어 침투, 북한군 1명 사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우리측에 침투하려던 북한군 1명이 국군경계병에의해 사살됐다.합참 작전차장 정화언소장(육사23기)은 17일 오전 국방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이날 새벽 2시20분께 경기도 파주군 임진강 철책초소(GOP)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모사단 소속 정인제상병, 이종훈이병이 임진강 하류 자유교 남쪽 1.2㎞지점에서 우리측에 침투하려던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잠수복차림의 남자 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주한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옴즈대령을 포함한 군정위 소속 5명이현장을 방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유엔사는 시체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이같은 침투행위는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행위임을 북한에 공식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우리측으로 침투하려다 사살된 것은 지난 92년 5월 중서부전선에서 북한군 3명이 사살된 이래 3년만의 일이다.

합참 통합방위본부에 따르면 경계근무중이던 정상병 등이 이날 새벽 1시35분께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추적하던중2시 20분부터 10여분동안수류탄 2발을 투척하고 K-2소총으로 75발을 사격했으며 이어 사단사령부가위기조치반을 가동,수색한 결과 오전 7시 15분께 잠수복차림의 북한군 사체1구를 발견했다.

또한 시체 주변에는 'ROCKET'라는 영문글자가 새겨진 검은색 오리발 1쌍이발견됐으며 그 주변에는 총번이 없는 M-16소총 2정과 배낭 2개 및 수류탄1발이 비닐봉지에 싸여 있는채로 발견됐다.

통합방위본부는 또 북한군 사체 주변에 발자국여러개가 나있는 점을 중시, 대침투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인근 사단병력 등을 투입,임진강과 그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임진각 일대와 통일로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방위본부는 이어 서울이북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역,터미널 등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즉각 신고해주도록 국민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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