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데스크(정동호 체육부장)-2001년 유니버시아드

'2001년 하계U대회를 대구로 유치하자'는 슬로건이 곳곳에 나붙어야 한다.세계속에 대구를 알려야 한다. 활기가 넘치고 신바람나는 도시를 만들어야한다.민선시대가 출범한지 1백일이 지났다. 대구, 경북 어디를 가나 짜증스러운교통체증, 가슴을 짓누르는 시커먼 매연과 스모그현상, 이제는 바다로 나가도 적조현상이 겹쳐 어디를 가나 시원한 구석이 없다.

**대회유치위 구성 절실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뽑은 민선단체장들도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도시의 장기발전 계획과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지난번 6·27 지방선거 기간중에는 지역간·계층간 갈등을 빚었으며 선거로 인해 민심이 흐트러진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힘을 한곳으로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만들수 있는것이 하계유니버시아드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이다.

사실 하계U대회의 유치에 대해서는 지난번 전국체전 기간중에 문희갑 대구시장이나 이의근 경북지사등 민선단체장이나 체육계인사들이 만나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제 남은일은 대회유치를 공식선언하고 체육계 뿐 아니라 학계, 경제계, 언론계등 각계인사로 구성된 '대회유치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해 실무작업과 범시민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일이다.

**대구 세계적도시 기약

세계 젊은지성인들의 체전으로불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는 올림픽과의 중복을 피하기위해 2년에 한번씩 홀수의 해에 열린다.

올해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전세계 1백64개국에서 6천여명의 선수들이 모여 지성의 축전을 벌여 후쿠오카를 전세계에 알렸다. 대구와도시규모가 비슷한 고베의 경우 이미 85년유니버시아드를 개최, 포토아일랜드 등인공섬을 만들고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이후 '코리아'보다 '서울'의 명성이 세계속에 더욱 많이 알려졌듯이 대구도 유니버시아드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할때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경제적인 파급효과는생산유발 규모가 5조원, 부가가치 2조5천억원, 순수익 2천억원으로 예상하고있다.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 3조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노리고 있다. 따라서 규모는 다르지만 유니버시아드가 대구에 미칠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를 예측할수 있다.

**흩어진 민심 모을때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계기로 대구의 숙원사업인 국제공항·지하철·도시고속도로등 대규모 사회간접시설 투자를 앞당길수 있으며 도시기반 시설도 앞당겨 쾌적한 도시공간을 만들수 있다.

활기차고 신바람나는 대구를 만들기위해 우리모두가 힘을 합쳐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위해 노력하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