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법정 소매치기 "충격"

법정이 조직소매치기범들의 상습적인 범행무대가 되고있어 법조계와 시민들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4~5명을 일당으로 한 조직 소매치기범들은 이목을 끌지않는 60대 노인 이나 여자를 행동책으로 내세워 벌금·합의금등 많은 현금을 소지하고 있는방청객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

18일 오전 대구지법 1층 법정에서 60대남자 황모씨가 방청객 김모씨의 하의 뒷 호주머니에 든 지갑을 소매치기 하다 들켜 현장에서 검거됐다.이날 황씨가 연행 되는 순간 일당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3~4명이 방청석에서 빠져나와 달아났다.

지난 8월에는안동에 사는 방청객이 법정내서 현금·수표등이든 지갑을소매치기 당해 법원 직원에게 차비를 빌려 귀가하는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또 여자 소매치기에 의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법정 전문 소매치기는 적어도 2개파 10여명이나 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범인들이 법정이 좁아 거의 매일 일부 법정이 출입구를 닫을수 없을 정도로 붐빈다는 사실과 방청객의 심리상태등을악용,범행했다고지적하고 법원측의 대책을 촉구했다.

대구지법 관계자는 올들어 법정내서 발생한 소매치기 사건은 20여건이나되며 18일 붙잡힌 황씨도 지금까지 수시로 방청석을 드나들며 범행을 해온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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