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의회 내무위-한동대학문제 뜨거운 감자

분규를 겪고있는 한동대학교 초대 설립자 송태헌씨(57)가 재단이 정상화되면 학교를 포항시에 기증하겠다고 밝힌후 이 문제는 포항의 뜨거운 감자로대두되고 있다.시립대학교를 갖고싶은 마음은없진않으나 연간 1백억원이상 드는 운영비마련이 쉽지않고 자칫 포항시가 학내 분규에 휘말려 덤터기를 쓰지않겠느냐는등 다양한 목소리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이러한때 포항시의회 내무분과위원회가 19일 상임위를 열어 한동대학교 시립화에대한 경과보고를 받고 논의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

◇질문

△공원식의원=박기환시장이 한동대학교가 기부되면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포항시는 어느정도 이를 검토했으며 현재입장은 어떤가.△전봉정의원=대학 내분에 본의아니게 포항시가 말렸다는 논란이 분분하다.

이 시점에서 포항시의 분명한 태도를 밝혀달라.

△김영길의원=송씨는 재단 설립자지만 현재 재단이사장은 아니다. 법적으로 권한이 없는 사람에게 왜 휘말리고 있나.

시가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보는데….

◇답변

▲김을성기획담당관=먼저 밝힐 것은 시가 한동대학교 시립화를 검토해본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박시장과 송씨가 만난 것은 포항의 문제를 함께 걱정하기위해서 만난 것이지 시립화를 논의하기위한 자리는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

설령 앞으로 송씨가 재단운영권을 되찾아 시에 넘겨준다해도 이 문제는 쉬운 것이 아니다.

과연 포항시가 재정 부담을 할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시가 시립대학을 갖는 것이 바람직한지 논의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모든 것은 시의회가 지역 여론을 충분히 감안 해결할 일이라고 생각된다.다만 지금으로서는 공식적인 헌납 제의도 없었고 학교가 자기들끼리 내분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본다.

시가 그들의 내분에 휘말릴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 현재 시립대학은 서울과 인천광역시에서만 운영하고 있다.〈포항.최윤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