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한국시리즈 전망

5차전을 잡는 팀이 95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대권을차지할수 있다.페넌트레이스 1위팀 OB와 플레이오프에서 LG를 제압하고 시리즈에 진출한롯데는 잠실과 사직을 오가며 벌인 4차례의 접전에서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다시잠실로 돌아와 5, 6, 7차전을 갖게됐다.앞으로 벌어질 3차례의 대전은모두가 중요한 경기지만 그 중에서도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의 패권은 5차전을 이긴 팀이 차지할 것이라는것이 많은 야구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양팀은 5차전 선발투수로 지난 2차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권명철과 주형광을 내세워 이 한판에 총력전을 펼치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다.OB투수 중 가장 뛰어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권명철은 2차전에서 9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피안타인 2안타만 허용하며1점으로 막는특급투구를 보였다.

또 올시즌 15승8패, 방어율 2.47을 기록한 권명철은 시즌동안 롯데전에서3승무패, 방어율 1.89를 기록해 유독 강한 면을 보였고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던 주형광은 2차전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역시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여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주형광은 9회 1사 2루에서 강판됐지만 5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직구와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무려 삼진 10개를 뽑아냈다.

주형광은 2차전 패배의 설욕을단단히 벼르고 있어 OB와 롯데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종반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예상된다.

그러나 승부의 변수는 앞선 4경기에서 보았듯이 어느 팀에서 나올지 모르는 '깜짝선수'에 의해 판가름날 가능성이 짙다.

1차전에서 김종훈, 2차전에서 이명수, 3차전 정수근, 4차전 김민재등 양팀모두 예상밖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친 경기에서 승리를 낚아챌 수 있었다.때문에 5차전에서도 무명선수들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보고 어떤 선수를어떤 식으로 기용하느냐하는 감독의 용병술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한편 전력외적인 요인으로는 롯데를 응원하는 사직구장의 일방적인 함성속에서도 1승1패를 하고 돌아 온 OB가 홈에서 나머지 3경기를 치르게 돼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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