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닥터-언청이

언청이란 윗입술이 제대로 발육되지않아 갈라진 모양을 일컫는것으로 입술뿐아니라 입천장까지 갈라져있는 경우도 있다.약 5백명중에 1명꼴로 발생하는 언청이는 유전적인 면이 있기는 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입술과 입천장이 함께 갈라진 경우가 약 절반정도이고 나머지 중의 반은 입술만,나머지는 입천장만 갈라져있는데 발음장애, 호흡이상, 수유장애 등을 일으킨다. 외모상의 문제는 치료를 필연적으로 요구한다.입술언청이 수술은 대개 생후 3개월 전후에 체중이 4~5㎏정도이면 시행하나 심한 경우에는 생후 1개월째 1차 수술을 하기도한다. 갈라진 입술주위의근육과 피부를 다시 이어줌으로써 입술 모양뿐아니라 기능도 되살리게된다.입천장 언청이 수술은 첫돌전후로 말을 배우기 전에 수술을 해주는것이 보통이다. 심할때는 두차례에 나누어 수술해야한다.

수술후 수정수술은 국민학교 입학전에 한번 해주는것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좋고 변형이 심한 것은 어느때든지 수정해줄수 있다.

입천장 언청이 수술후제일 문제가 되는것은 정상적으로 말을 할수있을것인가 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발음이 잘되지않으면언어치료를 받거나 보조수술을 받도록해야한다. 또 떨어진 입술을 따라 잇몸도 벌어지고 치아도 나지않기 때문에 이를갈 무렵인 9세 전후에 잇몸수술과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그외에 언청이 환자에서 흔히 볼수있는것은 코와 콧구멍이 비뚤어지거나윗입술 주위의 얼굴뼈 발육이 비정상적인 경우가 있다. 얼굴뼈나 코는 너무조기에 수술하면 발육장애를 가져올수있으므로 얼굴 성장이 끝나는 사춘기이후에 하는것이 좋다. 이때 코 교정과 함께 언청이 흉터도 같이 교정하는것이 대부분이다.

이와같이 언청이 치료는 언어교정, 치아교합, 코모양 복원, 귓병치료등 성형, 이비인후 치과의사등이 모두 참여하는 총제적인 치료를 요한다.중요한것은 언청이라는 표면적인 상처보다는 정신적인 상처를 다스리는것이다.

박대환 (대구효성가톨릭대 의대 성형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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