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BC 당구 대회 중계-인기 스리쿠션

유기장으로 분류되던 당구가 스포츠로 새로이 인식되면서 여성팬을 비롯한당구동호인이 점차 확대되자 이제 TV에서도 당구 경기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TBC는 매주 주말 스포츠 시간을 통해 '전국당구대회'를 중계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우리나라에 처음 당구가 도입된 것은 1909년 조선 27대 순종때 일본에서당구대(옥돌대)가 처음 창덕궁에설치돼 대신들과 실내운동으로 즐기면서부터이다.

그후 당구를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지만 정부가 단순 유기장으로 분류하면서 당구장은 일반인들에게 일종의 '출입금지' 지역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다 지난 89년 7월부터 체육업종으로 정부가 인정한 뒤 당구의 종목도 다양화되고 당구 인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당구 경기의 중계를 맡고 있는 조용승 아나운서는 "늦게나마 당구가 제자리를 찾는 것 같다"며 "현재 일반인들은 4구 경기를 가장 즐기고 있지만, 경기를 관전하는 입장에선 3쿠션과 포켓볼이 훨씬 박진감 넘친다"고 귀띔했다.당구 동호인의 저변확대에 발맞춰 TBC는 당구대회를 중계하는 한편 18일세계 포켓볼 여자 챔피언인 미국의 에와 마타야선수와 20일 세계 3쿠션 챔피언을 지낸 스웨덴의 브롬달 선수를 각각 초청해 시범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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