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 홍콩 대만등의 한자서적(한적)들을 비교, 동양권 인문과학 연구의 발전적 계기를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21·22일 이틀간 영남대 대명동캠퍼스 특수대학원 강당에서 열린다.모산학술연구소(소장 영남대 이현규교수)가 대만 연합보 부설 국학문헌관(관장 진첩선)과 합동으로 '중국역외 한적 국제학술회의'를 주제로 여는이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진관장(대만대교수)을 비롯, 홍콩 역사학계의 대가조영양(홍콩대), 일 사학계의 권위자 정전삼랑(순진리여자단기대), 대만 고궁박물원 장길발, 일 도교 전문가 중촌장팔(구택대), 대만사대 황금굉교수,국내 서지학계의 권위자 심우준교수(중앙대), 중국 길림대 여소강교수, 연세대 황원구교수, 세명대 김엽교수등 40여명이 41가지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동양권 한적에 관한한세계적인 권위자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는 이제까지 서양인의 관점에서 동양문화를 재던 잣대를 탈피, 동양인의 사고방식에기초하여 동양문화의 주체성을 확립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적의 전파과정에서 동일문헌의 이본이나 내용의 변이현상, 출판기술인쇄기술이 변형되는 것을 비교 검토하면 동양권의 문화교류를 이해하는데도움이 될 것"이라는 홍우흠교수(영남대·모산학술재단이사)는 이들 문헌에대한 서지학적 연구는 개인이나 어떤 기관에서 하는 것보다 이런 국제학술회의를 통하는 것이 능률적이라고 밝힌다.
문학 사학 철학등의 문헌연구를 다룰 이번 대회에서는 심우준교수가 '일본에 유전된 한국판 한·한적 유가류 전적', 대만대 엽달웅교수가 '일본소장 은주 청동기명문 소개', 동경 성덕대 증미신일랑교수가 '조선본 불설광본 태세경 고', 일 봉갑대 대서곤교수가 '명치유신후일본 한학연구',경산대 김영숙교수가 '한국 금석문에 나타난 왕희지체의 고찰-보각국사비명을 중심으로'등을 발표한다.
한편 대만연합보는 동경 와세다대학에서 '중국 역외 한적'을 주제로 한국제학술대회를 창립한 이래 대만 건국대 하와이대 후쿠오카대 등에서 아홉번의 학회를 가져왔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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