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30여년 중창불사 마무리 직지사주지 오녹원스님

"시멘트 사용등을 자제하고 사적비등의 기록에 따라 옛모습 그대로 복원시키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최근 30여년간에 걸친 직지사 중창불사를 마무리, 19일 회향법요식을 가진주지 오녹원스님은 "조급하게 생각안하고 일생의 사업으로 생각해 하나하나해오다 보니 한 평생이 걸렸다"고 말했다.

녹원스님이 당시만해도 퇴락한사찰중 하나인 직지사에 주지로 부임한 것은 지난 58년. 그후 5년이 지난63년부터 연차계획이 수립되면서 직지사는차츰 옛 고려 조 동국제일의 가람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했다."절이 망하다 보니 부임 당시 절부근이 모두 사유지로 변해 있었습니다.건물 몇 십동을 복원했다는 것보다는 경내지를 확보했다는데 더욱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그동안 절측이 매입한 사유지는 대지 전답등 모두 7만여평. 일주문만 나서면 논밭이던 것을 모두 사들여 시군 통폐합이전 4개시 5개군에 걸치는 대사찰을 만들어냈다. 사적에 적힌데따라 전각과 당우등 34동이 신축됐고 31동은 해체 보수및 이전됐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이를 마무리하게돼 흐뭇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는 녹원스님은 "사찰문화재가 우리나라 문화재의80%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소중하게 보존, 전승해야할 것"이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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