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 대통령 ㅂ자금설 발언들

전직대통령이 비자금을 갖고 있을것이란 주장은 현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정가,증권가등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나 '설'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게 사실. 그러나 지난 8월1일 당시 총무처장관이던 서석재씨가"두 전직대통령중한사람이 4천여억원의 가.차명계좌를 갖고있으며 그 측근이 아는 사람을 통해 이 자금의 실명전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고 밝힘으로써 '파문'이 크게일었다.이후에도 비자금의 개연성은 끊임없이 제기됐고 마침내 국정감사에서 이문제가 다시 돌출됐다. 국민회의의 김원길의원은 지난 14일 재경원국정감사에서 "노태우전대통령의 사돈인 선경그룹 최종현회장과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이실체가 명확치않은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해 기업을 인수하거나 수백억원대 채권의 명의를 이전받았다"고 주장,또다시 비자금문제를 들고나왔다.이에앞서 2일김대중국민회의총재의 핵심측근인 박광태의원또한 "한전이노전대통령당시 발전소건설의 리베이트등으로 2천6백억원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조성한것으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실세인 김덕룡의원도 지난 13일 국세청감사에서 "지난 추석이후, 그룹등 일부 대기업들이 수천억의 거액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가라는 익명의 요청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고 괴자금설을 제기, 눈길을 끌었다.정치권의 주장과는 별개로 동화은행 비자금수사검사였던 함승희변호사가최근 출간한 자서전에서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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