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연말분양 "봇물"

주택경기 침체로 그동안 분양을 미루어왔던 지역 주택업계가 올해 사업목표 물량을 채우기위해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아파트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어미분양 사태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주)청구의 경우 도동청구타운을 비롯 성서2지구, 진주 초천타운 등지에이달말부터 연말까지 3천4백여세대를 분양할 계획인데 이는 올해 목표물량의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주)우방도 복현우방타운을 비롯 칠곡읍내지구, 시지지구, 지묘지구에 2천여세대를 연말까지 분양한다.

(주)보성도 시지3차지구를 시작으로 포항 용흥동, 학잠동등지에, (주)서한은 복현2차타운등지에 분양을 서두르고있는 실정이다.

지역 주택업체들이 이처럼 연말 분양을 서두르는 것은 가능하면 올해 목표물량을 달성, 기업이미지를 살리기위한 전략적인 이유 이외에 앞으로 부동산경기가 호전될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분양률을 부추길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대구지역에만 약 1만5천세대의 미분양물량이 있는 상태여서연말 분양은 더욱 어려울것으로 전망되며 업계는 올해 미분양분을 내년에 다시 떠안아야 하는 부담마저 안고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중에는 가급적 분양계획을 세우지 않고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획기적인 건설부양책이 나오지 않는한 부동산 경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물량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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