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MVP 김민호선수

"별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너무 큰 영광을 차지하게돼 무어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95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와 도루 1개로 공격의물꼬를 트며 맹활약을 펼친 김민호〈사진〉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는말을 듣고 기쁨에 말을 잇지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역대대회 신기록인 31타수 12안타로 0·387의 타율을 기록했고 도루 6개를 더한 김민호는 13년만에 OB를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 뒤 가진 기자단 투표에서 총 투표수 44표 중 33표를 얻어 5표에 그친 팀동료 권명철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최종 7차전까지 1번타자와 유격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승리의 견인차가 된 김민호는 "야구를 시작한 이후 오늘같이 기쁜 날은 처음"이라며 "이 영광을 26일 결혼할 신부에게 결혼선물로 바치겠다"고 말했다.경주고를 거쳐 계명대를 졸업했으나 그 해 신인2차지명에서도 뽑히지 못했고 계명대 김충녕감독의주선으로 계약금 1천만원, 연봉 1천2백만원에 겨우프로무대에 몸담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겨울훈련동안 당시 윤동균감독의 눈에 띈 김민호는 곧바로 주전 유격수자리를 꿰차고 경기에 출장하는 행운을 안았고 지난 해에는 타율 0.275,홈런 8개, 타점 55개, 도루 29개를 기록해 OB의 1번타자겸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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