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명희씨 흥보가 완창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인 이명희씨의 판소리 흥보가 완창발표회가 28일 오후 3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최종민씨의 사회로 1부에서는 '놀부 심술부리는 대목'에서 '제비노정기 대목'까지, 2부에서는 '가난타령 대목'에서 '제비후리러 가는 대목'까지 완창하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고법 준보유자인 김청만씨(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지도위원)가 고수를 맡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승무)와 제97호(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이매방씨가 출연해 승무를 공연하고 이명희씨와 문하생들이 남도민요 '흥타령' '개고리타령'등을 부르며 김청만 이형환(거문고, 돈보스꼬 예술학교 교수) 이용호(대금,돈보스꼬 예술학교 교수) 곽태천(피리,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이종대(피리, 돈보스꼬 예술학교 교수) 김성아(해금, 국립국악원 민속반주단) 백인영씨(KBS 민속반주단원)등이 반주를 맡는다.

흥보가는 판소리 12바탕중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등 소리로 짜여전해지는 5바탕중 하나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소설을 판소리로 만든 것이다. '매품팔러가는 대목' '제비노정기 대목' '놀부에게 매맞는 대목' '박타는 대목'등이 널리 불려지며 특히 '박타는 대목'은 장단변화가 많아 난이도는 높지만 '고진감래'의 의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대목이다.이씨는 송흥록-송만갑-박녹주-김소희로이어지는 동편제의 계보를 이어받았으며 14세때부터 국악계에 입문, 김소희에게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를 사사했다.88년 진남제 전국 명창경연대회 대상, 90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판소리부대통령상, 93년 KBS 국악대상(판소리)을 수상했고 92년에는 대구시무형문화재제8호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일본과 대만, 미국, 필리핀에서 20여회등4백여회의 공연을 가졌고 국악협회 대구지부 국극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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