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 정치비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의 수사진들은23일 선경과 동방유량, 한보그룹등의 주가가 폭락한 것이 이번 수사와 함수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분석에 매우 민감한 반응.대검 중수부의 한 검사는 "현재 비자금의 조성경위를 캐기위해 계좌추적을하고있으나 구체적인 조성 경로를 찾아내지는 못한 상태"라며 "증권시장은때로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풍문에 의해 시세가 변동될 수도 있는만큼 특정기업에 대해 예단을 갖지는 말아달라"고 주문.이 관계자는 또 "23일 주식시세가 23·10포인트 하락한 9백76선대로 폭락,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1월13일 주식시세가 24·18포인트 낮아진 경우도 있었다"며 주가폭락의 의미를 애써 축소.
○…전 청와대 경호실장 이현우씨(57)가 지난 22일 검찰에 전격 출두,조사를 받던 수사초기에 검찰이 예상밖의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 됐던 것과는 달리 23일 중수부의 수사팀이 밤 10시께 모두퇴근해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대두.
지난 22일 밤을 새웠던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이 23일 오후 6시30분께 퇴근한데이어 7시30분께는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2과장이, 밤 10시께는 이정수수사기획관마저 퇴근을 해 수사 장기화 분석을 뒷받침.
퇴근에 앞서 이들은 한결같이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 조성경위를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6공 정치비자금을 실무차원에서 관리했던 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 경리과장을 수사하기에 앞서 수사력을 재충전하기 위한것"이라고 언급.
○…검찰은 24일 6공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출국금지조치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혀 나응찬 신한은행장과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등 비자금 조성과정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로써 핵심 관계자 소환조사는 1차 마무리했음을 시사.
현재 검찰은 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이태진씨(예비역 중령)에 대한 소환과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나 이는보강조사의 수준이며 앞으로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시기와 방법이 가장 큰 현안으로 등장했다는 게 검찰주변의 지배적인 관측.
○…검찰은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예치돼 노태우전대통령의 재임시 정치자금으로 조성된 4백85억원의 출처및 사용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없으나 현재 진행중인 계좌추적을 통해 가능한한 모든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며 6공 비자금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면화.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의 진술대로 4백85억원중 노전대통령의 퇴임을 전후해 인출된 1백20억8천만원에 대해서도 수표추적을 통해 출처와 사용처등을 집중 추적할 방침"이라고 설명.안부장은 그러나 "다만 통상적으로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흐름을 완벽하게추적하는데 2~3개월이상이 걸린다는 점이 난제"라며 다소 불안한 여운을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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