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상수원에 페놀과 함께 인체에 치명적인 청산가리가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시민들의 수돗물불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이와함께 포항시가 조사의뢰한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방법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시민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포항시상수원인 형산강이 오염이심각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페놀과 청산가리까지 검출될 줄은 생각도못했기 때문.
여기다 포항시가 매년 수차례씩 상수원수를 떠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수질조사를 벌였지만 한번도 페놀과 청산가리가 검출되지 않았던점에 비추어행정기관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포항시는 진난해 10월 포항소재 국내굴지의 연구기관인 산업과학기술연구소에 포항시민들의 식수원인 형산강수계에 대한 수질조사를 의뢰했다.산업과기연의 연구결과 올해 6.7.8.9월 4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여름철인 8월에 인체에 치명적인 페놀(phenol)이 0.015㎎/ℓ(허용기준치 0.005㎎/ℓ이하)가, 검출되어서는 안될 청산가리가 0.004┸이 검출되었다는 것.중요한것은 채취지점이 제2수원지내의 정수지로 바로 일반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정수장내 여과지, 침전지는 물론 유강정수장, 경주시 하수처리장등곳곳에서 페놀.청산가리는 물론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기준치를 초과,검출됨으로써 포항시 식수전반에 걸쳐 음용수로서의 적합성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포항시는 23일 도보건환경연구원측과 산업과기연측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나눈결과, 분석방법에 차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즉 산업과기연이 실시한 페놀분석방법은 미국 HACH사의 분석장비에 의한직독법이며,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정부가 인정하는 증류후 UV법에 의한 시험결과로 다소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것.
한편 형산강수질의 직접적인 오염원은 상류인 경주지역의 축산폐수와 생활하수로 나타나 포항시 상수원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것으로지적됐다.
〈포항.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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