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빈번한 미국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정상 가정이 늘고 있다.미인구조사국이 최근 밝힌 조사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정이지난해 2천5백10만 가정으로 조사됐다는 것. 이는 지난 90년보다 50만 가정이나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70년의 2천5백50만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다.반면 이 조사는 70년대의 연 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편부모 가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1천1백40만의 편부모 가정이 생겨났는데 편부모 가정은 지난 90년 9백70만, 70년 3백80만 수준이었다.특히 흑인독신여성이 가장인 편모 가정은 흑인부부 가정보다 많은 것으로나타났다. 지난 90년부터 94년사이 흑인 편부모 가정은 61%에서 65%로 증가했다. 백인 독신부모 가정은 23%에서 25%로, 멕시코계 미국인 편부모 가정은33%에서 36%로 늘어났다.전문가들은 정상 가정의 증가는 전통적인 가족 분위기가 사회에 널리 퍼져나가기 때문이지만, 이와 반대로 독신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것은 젊은층이결혼을 유보하고 가정을 꾸리기를 꺼리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지금으로부터 25년 이후 미국의 모습은 교육에서 범죄에 이르기까지 편부모 가정의 자녀인가, 정상 부부 가정의 자녀인가가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이루는 새로운 분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가족연구자문위원회의 게리 보어씨는 이렇게 미국의 미래를 점친다. 인종의 차이보다 가정의 차이가 미국인들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란 이야기다.
〈아이오와·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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