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아파트 주민들, 쓰레기분리수거 부진"책임공방"

안동지역 아파트, 공동주택에서 쏟아지는 1일 40t의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문제를 두고 주민과 시청사이에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안동시는 시내 71개 아파트와 공동주택(9천2백세대)의 쓰레기 수거등 향후청소사업은 완전 민간대행처리한다는 구상아래 시범단계로 2개 전문용역회사에 위탁하고 있다.그러나 분리수거 문제로 시범사업은 시작부터 벽에 부딪히고 있다.주민들은 "용역회사에서 분리수거를 지키지 않아 애써 구분해 내놓아도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뒤섞여 이때문에 생활주변이 크게 더러워지고있다"며 시청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시청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주민들이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청소 담당공무원은 이들 지역의 경우 월·수·금요일에는 일반쓰레기를,화·목·토요일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방식을 수없이 강조했으나제대로 지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정을 위해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방법도 동원했으나 항의전화에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있었다는 것.

분리배출만 지켜진다면 용역업체에서도 일하기가 한결 쉬워지는데 왜 욕먹어가며 매일 종류불문하고 쓰레기를 치우겠느냐고 항변하고 있다.이런 시비는 이제 도를 넘어 상호 골깊은 불신감을 조장해 주민들은 자치단체의 관련행정부재를 공박하고공무원들은 주민들의 공공의식이 수준이하임을 들어 공박하고 있다. 〈안동·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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