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속소재로 단순.절제미 선사

윤영한씨의 첫 염색작품전이 25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인도네시아가 발상지인 납방염의 대표적인 기법인 바틱염에 의한 염색법에다 최근 개발된 도구기법을 가미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가 염색작품에서 다루고있는 주제는 시간과 생명체(인간)의 관계다. 작품 전편에 드러나는 사각과 곡선의 형태에서 작가는 인간의 삶과 그 다양성을 표현해내고 있다. 또 우리의 전통적인 소재인 찢어진 창호지,부서진 문살등을 조형화시키면서 그 여백에는 색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색채의 결합을 통해 인간 삶과 그 다양성을 표현해내려는 작가는 환상적인색채와 형태의 중첩에 따른 새로운 감각의 조형세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납과 묘화를중첩해 겹쳐나가는 방법으로 추상화시킨 수많은 곡선형태의조각들을 반복배열시켜 회화적인 조형감을 표출시키고 있는 그의 염색작품은환상적인 색채와 함께 현대적 기술과 전통기법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이다. 작가 윤씨는 지난해 대구공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역량을 인정받고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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