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대통령과 처칠 수상이 한 선거구에 같이 출마하면 어떻게 될까. 두말할나위 없이 둘중의 하나는 떨어질것이 틀림없다. 두사람 모두 걸출한 정치인이지만 선거는 항상상대적이기 때문에 더뛰어난 경쟁자를 만날때는 항상 한사람은 패배하게끔 되어 있는것이다. ▲이말은 결국 돋보이는 정치판에서는 웬만큼 뛰어난 인물도 범상한 사람으로 내려앉게 되고, 반면에 원체 엉망진창의 난장판에서는 범용한 인물조차도 뭔가를 갖고 있는 지도자로 부상될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하다. ▲오늘로 10·26사태 16주기가 된다. 고박정희대통령의 유지를 승계 했다는 자민련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는박대통령의 치적을 높이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는것을 종종 만나게 된다. 이분들은 박대통령이 내세운'조국 근대화'의 치적을 찬양하면서꼭 "요새 하는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지요"라고 한마디씩 덧붙이는 것이다. 이는 10·26이후 지도자들이 워낙 죽을쑤니 박대통령이 돋보인다는 얘기아니겠는가. ▲박대통령 시대의 정치 맞수가 3김씨이다. 그런데 박씨가 작고한지 16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그 맞수들은 정치권을 이끌고 있다. 이것은박씨이후의 우리나라 정치가 신통치 않아 오히려구시대의 3김씨가 여전히돋보이는데서 비롯된것 인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선진정치가 한시바삐 이땅에 정착되어서 공작정치에 찌든 구시대 정치인들이 부끄러워 정치판을 떠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한다.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