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건이 발생하면 으레 출처불명의 유언비어가 무성하기 마련.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도 국민 정서와 분노를 대변하는 각종 유언비어가 꼬리를 물고 있다.먼저 노전대통령이 대구의 모은행에 1백억원의 가명계좌를 갖고 있다는 소문. 이 유언비어는 은행 지점명칭까지 정확히 지칭한데다 노전대통령이 노후생활을 위해 고향 은행에 예치했다는 근거까지 곁들여 제법 그럴듯하게 각색하고 있다. 이에대해 해당 은행측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노전대통령이 스위스은행에 거액의 비자금을 예치했다는 얘기도 회자되고있다. 소심한 노씨의 성격에 비추어 율곡사업등의 리베이트 상당액을 국내은행뿐 아니라 스위스은행에도 분산해 놓았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소문은역대 대통령들이 사망·퇴임할때면 항상 등장하는 단골메뉴로 근거는 불명확한 것.
또 6공당시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많았다는 이유로 인해 비자금규모가 1조원에 가깝다는 과장된 얘기도 떠돌고 있다.
노정권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부정축재에 대한 말도 무성한 편. 모인사는몇백억원,모장관은 몇십억원등을 끌어모았고 상당수 고급관리들이 각종 이권관여와 부동산투기에 열중하는등 '그 대통령에 그 부하'라는 격언(?)까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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