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시단-구절초

마디가 많아서 구절초인가곧잘 들국화라고 부르는

사연이 많은 꽃

산등성이나 들길에

연보라빛으로 빛나는 꽃

가을이면

은하의 별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구절초가 된다

청명한 가을의 결정인가

구절초 피는 언덕에 서면

내 다시 한 번

깨끗한 영혼이고 싶다

새하얀 서릿발이 도는 얼굴

가장 우리다운

야성의 꽃 구절초.

.............................

△약력 경북 경주 출생(1938) △'시문학'으로 등단(82) △시집 '접시꽃 마을' '호박잎 빗소리'등 △한국문협.현대시협.펜클럽 회원 △현 문협경주지부부지부장, 월성중 교사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