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진시황의 중국통일 기초를 다진 사람중의 한명이 여부위다. 그런데 그의정계진출론이 재미 있다. 그는 장삿군인 아버지에게 장사를 하면 1백배의 이익을 내지만 한나라를 잡으면 1천만배의 이익을 남길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결국 그는 조의 수도 감단에 귀양와 있던 진의 왕자를 도와 그를 등극시키고자신은 상부라는 최고의 명예를 얻고 그의 예언대로 엄청난 부도 이룬다. 그러나 그의 말로는 자살로 끝난다. ▲요즘 세계를 훑어보면 온통 지도자들의부패로 얼룩져 있다. 선진국이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그 비리규모는 수십억원대에서 2조원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비리유형도 스카르노처럼 공금유용형이 있나하면 컬럼비아대통령처럼 마피아와 관련된 범죄연계형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것은 일본의 다나카처럼 리베이트형. ▲우리나라 노태우전대통령의 유형은 일단 정해창전비서실장의분류로는 수동형이다. 능동적으로거둔게 아니라고 친절히 설명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외형상으로 그럴지 모르나 실제로는 관주도형통치구조하에서 '인사없이는 뭐든 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은근한 압력으로 작용한것 만은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적인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비리규모가 1천억대를 넘어서자 외국인들은한국은 역시 통큰 나라라고 비아냥을 하고 있다. 그리고 OECD에서는 이에 가입하려면 뇌물수수관행과는 결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결국 그는 나라 욕뵈고 고향욕뵈고 조상욕뵌 사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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