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각 지역 대학박물관들이 운영 방법을 대폭 개선, 대학사회나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회문화센터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27일 대구교대에서 연 학술강연회에서 정징원회장(부산대교수, 박물관장)은 정부·대학당국의 지원및 인식부족에다 자체 노력이나 의지부족으로 대학박물관이 3류 부속기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 박물관본래의 기능을 회복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95년 현재 대학박물관은 우리나라 전체 박물관의 절반 이상이며, 전국 매장문화재 발굴의 60%이상(94년 66.7%, 95년 9월말 현재 68%)을 담당하고 있다.
정교수가 57개 회원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박물관은 방학중폐관등으로 인해 연평균 개관일수는 180일 이하가 44%, 180~270일 이상이27%여서 대학관계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휴가철등을 이용, 여유있게 관람하기가 불가능하다. 1일 평균 관람인원은 25명이하가 63%, 50명까지가 16%등극소수이다. 활동은 발굴조사와 보고서 작성에 치중돼있고, 전혀 연구활동을하지않는 대학도 21%나 되었다. 관계자들은 스스로도 대학박물관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70% 이하라고 답변했다.
정교수는 이런 현상들이 대학박물관장의 일반 보직화 현상, 박물관에 대한인식부족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듯 비전공자 박물관장의 경우 전문적인 발굴조사를 책임질수 있느냐는 우려와 박물관의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창의적인 운영이 어렵다는것이다.
"외부용역이나 받아 발굴된 유물만 가져다놓으면 박물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박물관에 대한 별도 투자는 필요없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는 그는 박물관 관계자들이 관람객을 불러들이기위해 얼마나 계획하고 고민했는지반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물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대학은 6%인반면 소극적이거나 무관심한 대학은 62%이다.
전북대박물관 박천식관장은 "지방문화의 총량적 유물을 수집 소장하는 주요 교육 연구기관으로서 지역학의 중심센터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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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간 1천억달러 이상 수출시대를 맞게 된것은 과거 헐벗고 가난했던 시절, 1억달러 수출에 가슴 설레이던 때를 생각한다면'꿈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천억달러 수출이 우리의 마지막 목표 수치는 아니다. 그만큼 수출 1천억달러, 교역규모2천억달러 달성을 계기로 우리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다른 나라들과의 수출경쟁에서 과연 생존할 수 있을는지에 대해서는 세밀한 점검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많은 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무역또는 수출구조 및 무역 관련 제도, 대외통상 관련 협상능력 등에 있어서 워낙 여러가지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의 수출상품 구조를 살펴보자. 우리의 주력상품은 대부분 그리좋은것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저질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것들이다.미국.일본.유럽 등 한국상품의 경쟁력이 평가되는 주요 시장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하면 어떤 상품이 머리에 떠오르느냐고 물으면 가전제품, 자동차, 신발, 섬유제품 등을 꼽는다고 한다. 질적으로 우수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싼 맛에 살 수있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그런 부류의 상품으로 제2, 제3의 수출도약을 하기에는 곧 한계가 오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단일품목으로서 가장 수출이 잘 되고 있는 한국산 반도체도 주종은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4메가D램 등 메모리형으로서일본, 대만 등이수년내에 계획중인 시설투자를 완료하면 우리 업계는 심각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1천억달러 시대에 무엇보다도 우리의 수출증대에 가장 심각한 문제로부각되고 있는 것은 역시 수출을늘리기 위해 수입이 늘 수 밖에 없다는 '수입유발형'무역구조다. 수출이 늘면 늘수록 수출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기계류 등 자본재와 소재 등을 중심으로 한 수입은 더 늘어나고 그만큼무역수지적자폭은 커지면서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지우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1백억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자본재산업이나 소재산업에 대한 중점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당연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각론에 들어가면 대.중소기업간 이해, 관계부처간 이해가 서로 얽혀 실질적인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다시 2천억달러 또는 5천억달러 수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자본재.소재산업의 육성이 가장시급한과제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의 통상 관련 협상력도 문제다. 예를 들어 올해 들어 9월말 까지 대미무역적자는 52억달러에 달하는 등 한국은 최근 미국과의 교역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고있으면서도 미국으로부터 각종 개방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통상마찰은 우리 상품의 대미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 명백하다. 그러한 점은대유럽연합(EU)이나 대일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들 국가에 대해 우리가 모두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개방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정부당국은 분명한원인분석과 함께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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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비자금을 건네준 기업들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기로 함에 따라 30대 재벌을 중심으로 비자금 제공에 따른 세금 추징의 홍역을 한바탕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세금을 추징당한다 해도노 전대통령 재직기간중88~90년에 제공한 비자금은 제외되고 91년과 92년분만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노씨의 비자금이 5천여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규모에 달해 사법 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을 선처해 달라는 노씨의 부탁에 상관없이 기업들이 노씨에게 돈을 주는 과정에서세금을 포탈한 사실이드러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당초 방침이 더욱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비자금 관련 기업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해도 세금을 부과할 수있는기간인 과세제척기간에 걸려 90년도분까지는 제외되고 91년 이후분만 추징이 가능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자금에 걸 수 있는 세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법인세, 소득세, 증여세의과세제척기간은 올부터 5~15년으로 연장됐으나 노 전대통령 집권 당시에는모두 5년으로 돼 있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이어 국세청 세무조사를 거쳐 과세가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해 연내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92년말에는 이미 김영삼 차기 대통령이 확정된 상태인 만큼 93년2월 김대통령 취임 때까지는 노 전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돼결국 91년과 92년에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들이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세법상 매출 누락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공무원에게 주었을 경우에는 법인 사업자는 법인세, 개인 사업자는 소득세가 각각 추징되는 동시에 불성실신고가산세 10%와 과소신고가산세 10%(또는 1백원당 하루 3전)를 물어야한다.
한편 노씨가 기업들에 아무런 대가도 주지 않고 돈을 받았다면 증여세 추징 문제가 발생하나 역시 91년 이후분만 가능하며 불법 정치자금 등으로 판명될 경우에는원천적으로 증여행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증여세를 물릴수 없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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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기업체는 물론 금융기관이 건네준 금액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금융권은 이와 관련, 노 전대통령에 대한 비자금 제공설이 사실로 드러날경우 검은 돈을 은닉시켜 줬다는 비난을 받는 것과 함께 세무조사까지 받게되는 것이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권은 6공의 비자금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용만씨가 은행감독원장(90~91년)과 재무부장관(91~93년)을 거쳤기 때문에내부적으로 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건네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93년초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던 함승희 전검사가 보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진라면상자 13개 분량의 자료철에도 정치권 관계자들의 비자금 계좌는 물론 은행권의 비자금 장부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져 더욱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6공중에 은행만 하더라도 동화, 동남, 대동, 하나, 보람, 평화 등 6개가 새로 설립됐고 서울투자금융 등 5개 투금사가 증권사로 전환했으며 보험사와 5개 지방 투신사 등이 무더기로 새로 문을 연 것도 정치자금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
##:04
연간수출 1천억달러 시대가 열렸다.
통상산업부는 올들어 26일까지의 수출액이 9백92억3백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밝히고 월말의 하루평균 수출액이 5억~6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28일중 연간수출이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출 1천억달러를 달성한 것은 1억달러를 돌파(64년)한후31년, 1백억달러를 돌파(77년)한후 18년만의 일로, 지난해 이를 달성한 중국에 이어 세계 12번째이다.
그러나 지난 92년 1천억달러를돌파한 홍콩의 경우 지난해 재수출을 제외한 순수출이 2백28억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연간수출 1천억달러를 돌파한 셈이다.
1억달러 수출에서 1천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우리나라가세계에서 가장 짧고 1백억달러에서 1천억달러 수출을 돌파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일본, 프랑스, 중국,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짧은 것이다.세계 수출교역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비중은 지난 64년의 0.08%에서 올해에는 2.3%수준으로 높아졌고 수출상품 수는 1백42개에서 7천7백23개로 54배, 수출대상국은 41개국에서 2백12개국으로 5배 가량 늘었다.통산부는 중화학제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올해 연간 수출은 작년보다30.2%증가한 1천2백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연간수출 1천억달러 돌파를계기로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 △자본재산업 육성 △수출입절차 간소화등을 적극 추진해 가능한 한 조기에 연간수출 2천억달러가 달성될 수 있도록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7
제32회 경북학도종합체전이 대회신기록3개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27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폐막됐다.
경북도내 3천5백여명의 초.중.고 꿈나무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 첫날 사격부문에서 남.여중 공기소총 개인과 여중 공기소총단체 등 3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왔을뿐 육상 수영 등 중요기록경기에서 단 하나의 신기록조차 세우지못했다.
또 이번 대회각종 기록경기 우승자 대부분이 종전의 '학도체전최고기록'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을 거둬 경북학교체육이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 대회결과 포항교육청이 총득점 374점을 얻어 313점에 그친 구미교육청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4위였던 경주교육청이 3위에 올랐고, 지난해 2위 안동교육청은 4위로 내려앉았다.
포항교육청은 초.중학교부(260점)와 고등부(114점)에서도 각각 경주교육청(218점)과 구미교육청(104점)을 크게 앞질러 76회 전국체전 개최도시의 명성을 한껏 과시했다.
안동은 대회 마지막날열린 남중.여중.남고.여고부 등 4개부분 테니스 결승에 모두 같은팀 동료들이 진출,금메달을 다퉈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축구결승에서는 포항동국.포항제철중.포항제철공고가 각각 경주황남국.울진중.안동고를 큰 스코어 차로 이겼다. 남고부 씨름은 상주공고가 경장급.장사급에서, 의성고가 용장급.역사급에서, 경산공고가 청장급.용사급에서 각각우승했다.
##:07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2연패를 가늠해 볼 참입니다"
28일 춘천 의암호코스에서 벌어지는 95조일국제마라톤대회에 나설 '한국마라톤의 자존심' 황영조(사진.26.코오롱)는 대회 전날인 27일 레이스에 임하는 소감을 이같이 말하고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2시간7분대진입을 노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현재 한국마라톤 최고기록은 지난해 4월 보스턴대회에서 황 자신이 작성한2시간8분9초로 거의 1년반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
작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우승후 만 1년만에 마라톤풀코스를 뛰는 황영조는 "이번 춘천마라톤대회가 고향에서 열려 코스에 익숙한 데다 훈련량도 충분한 상태여서 해 볼만하다"고 기록경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또 황영조는 "딘사모, 아메드살라등 세계적 건각들과 함께 뛰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한국마라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들에게 질 수 없다"고 투지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발수술에 이어 5월 골반염증으로 고생했던 황은 "올림픽대회를 1년앞두고 마음이 앞서다보니 훈련량을 갑자기 늘려 부상이 생겼다"며"지난 여름 1천km 도로 훈련을 실시한 덕분에 이제 체력엔 자신 있다"고말했다.
황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07
SBS가 창단 3년만에 국내 남자실업농구 첫 정상을 밟았다.
SBS는 2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계속된 95코리언리그 2차대회 4강 결승 풀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71대65로 격파한데다 현대전자가 기아자동차를 꺾어줘 기아자동차와의 마지막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다.이날 현대전자는 허재가 빠진 기아자동차를 77대63으로 꺾어 이달초 전국체전 준결승에서 1점차로 기아를 이긴 후 또다시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92년 3월 창단한 SBS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농구대잔치와 코리언리그를 통틀어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현대전자와 기업은행을 차례로꺾은 SBS는 결승리그에 진출한 4팀 가운데유일하게 2연승을 기록, 나란히 1승1패인 기업은행- 현대전자의 경기에서 어느팀이 이기더라도 승자승원칙에 따라 우승하게 된다.
◇결승리그 2일째 전적
SBS 71-65 기업은행
(2승) (1승1패)
현대 77-63 기아자동차
(1승1패) (2패)
##:07
박해정과 김분식(이상 제일모직)이 조선두로 8강이 겨루는 2차대회토너먼트에 진출했고 대우증권은 남자단체 결승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2승1패를 기록했던 오른손 셰이크핸더 박해정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단식 A조 풀리그에서 이경선, 김선영(이상 현대),김무교(대한항공)를 차례로 꺾고 5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해정은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는 동시에 국내 여자탁구 최강을 가리는 8강토너먼트에 올랐다.
여자 B조의 김분식은 팀동료 류지혜와 6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원칙에 따라 조1위로 8강에 올랐다.
A조에서는 이경선(현대),이은실(제일모직),김무교(대한항공.이상 4승2패)가, B조에서는 석은미(현대.5승2패), 박경애(대한항공.4승3패)가 8강에 합류했다.
한편 남자단체 2차대회 풀리그에서는 대회3연패를 노리는 대우증권이 김택수, 강희찬등을 앞세워 삼성증권을 3대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우증권은 삼성증권, 상무와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게임득실차에서 앞서 결승에진출, 1차대회 우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동아증권과우승을 다투게 됐다.
##:03
지금까지 경북도내서 골프장승인을 받은 10개업체중 절반이 넘는 6개업체가 6공때 무더기로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나 이권사업인 골프장이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한몫을 했다는 항간의 소문이 신빙성을 더해가고 있다.전국적으로 골프장승인은 5공때까지 49건이던것이 6공화국에서만 1백30건이 승인됐고 도내서는 '경북'(칠곡) '선산' '경주' '포항' '서라벌' '동해삼사해상'등 6개업체가 6공때 승인을 받아 '경북' '선산' '경주'등 3개업체가 현재 운영중이다.
6공당시 시.도지사의 골프장 승인이전에 청와대 내인가 과정에서 10억~20억원씩의 정치자금이 헌납됐다는의혹이 제기됐음을 감안하면 노전대통령이전국적으로 골프장 승인과 관련해 적어도 1천억원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했을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북도관계자는 작년1월 체육시설의 설치와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기전까지 법에도 없는 청와대내인가 과정이 없이는 도의 골프장사업 승인이 날수 없었다고 밝혀 골프장내인가제도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큰역할을했을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골프장건설에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지역주민들은 치열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사업승인을 받은 업자들이 공권력의 비호하에 건설을 강행했다고 지적하면서 청와대 내인가에 따른 비자금조성의혹도 이번기회에 밝혀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문명철기자〉
##:03
경북도는 지방행정조직에 경쟁원리를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매년 전체공무원의 10%를 근무우수공무원으로 선정,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나 한번선정되면 다른 직원들을고려, 몇년간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있어 '갈라먹기식' 포상에 그칠 전망이다.
28일 경북도에 의하면 4급이하 일반직과 기능직, 소방정이하 소방공무원을대상으로 직급별 인원의 10%를 선발, 평가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30%이내 해당자에게는 본봉의 1백%, 그다음 40%에게는 75%, 나머지 30%에게는 50%를 각각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는 성과급심사위원회에서 선정돼 특별상여금을 한번 받고나면 다른 직원들이 돌아가며 상여금을 받을때까지는 선정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어서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하고있다.이와관련, 일부공무원들은 "모처럼 도입된 성과급제도를 '갈라먹기식'으로 운영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지국현기자〉
##:03
영천경찰서는 27일 학교주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일일찻집을 열어 티켓을강매하고 담배.껌등을 팔아 유흥비로 쓴 모고교 퇴학생 윤모군(17)등 19명을붙잡아 8명은 구속,11명은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중.고등학교를 중퇴한 청소년들로 작년 11월동문축구단이라는 서클을 결성,지난7월말 모중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김모군(15.중학교2년)등 2명을 쇠파이프로 협박, 3만1천원이 든 지갑을 빼앗는등 지난해부터 2년간 모두 23차례에 걸쳐 8만3천5백원의 금품을 상습적으로갈취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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