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씨 일부 측근 발뺌 급급

지금 온 나라가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문제로 들끓고 있다.노 전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을 부정부패의 책임을 물어 백담사로 보낸 장본인으로, 검은 돈의 추악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았는가.자신의 친구이자 전임자의 전철을 밟은데 대해 국민으로서 놀랍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또 3공, 5공 10년 넘게 수조원의 돈을 긁어 모을수 있도록 방관한 국민과언론도 과연 소임을 다했는가? 노 전대통령이 모든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의 돈을 빼내서 갖다바친 부도덕한 재벌, 또 부인을 비롯한 친인척, 핵심 참모들도 공범으로서 원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그런데 참으로 경악을금치못하는 것은 석고대죄하여 자숙해야 할 친인척과 핵심참모들의 행태이다.

재임시 비서실장이었던 정해창씨는 수사가 진행중인 이때, "3공시절에는능동적으로 모았지만 노대통령은재벌들이 갖다주는것을 수동적으로 받기만했으니 차원이 다르다"라고 했다. 망발이 아닐수 없다.

또 그시절 최고권력자의 친인척으로 한나라의 정치.경제를 좌지우지하면서황제니 황태자니 하면서 온갖 세도를 다부리던 자들이 하나같이 자기들은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기 바쁘다.

국민들의 심판이 두렵기 때문인가?

근거리에서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어 그와 책임을 함께 해야 할 부하, 친인척들도 역사와 국민앞에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며 후안무치한 언행에앞서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기를 바란다.

유정민 (대구시 동구 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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