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주 영천등 경북도내 중소도시에서 10대 청소년범죄 조직이 잇따라적발되고 있으나 경북지방경찰청일선경찰서에는 소년범죄 전담부서인 소년계가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청소년 사범 대처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27일 영천경찰서는 영천시내 학원주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40여차례에 걸쳐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둘러온 10대 폭력배 손모군(17·ㅇ고2년)등1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북지방경찰청형사기동대는 지난26일 경주시내 학원가와 도서관주변에서여학생들을 위협, 지난해4월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김모양(15·ㅍ여중)등 속칭 '말대가리파' 여중생 폭력배 5명을 검거했다.이에 앞서 지난18일 포항남부경찰서는 학원주변에서 본드등 환각제를 흡입하고 상습적으로 강,절도행각을 벌여온 10대 폭력배 40명을 무더기로 적발,이중 24명을 구속했다.
또 지난20일 포항북부서와 경주경찰서는 환각폭력을 일삼아온 여중생이 낀중학생을 각 13,11명씩 구속했다.
이에 대해 지역 경찰관계자들은 "포항등 중소도시에도 청소년범죄가 대도시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어 지방 경찰서에도 대도시에 국한돼 있는 소년사범전담부서(소년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북지방청 진계숙소년계장은 "관내 각 경찰서의 소년사범 업무는 방범과에서 1~3명의 담당자가 형식적으로 맡고 있는 상태"라면서 "소년사범에 대한선도와 예방은 엄두도 내지 못한채 수사과에서 범죄처리에만 급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소년계는 전국 지방청과 서울 대구등 광역시이상의 전국 6대도시,경남창원등 도청소재지의 일선 경찰서에만 설치돼 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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