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이비붐세대 자녀진학 끝

내년부터 대구시내 중학생 숫자가 급속히 감소, 사상 처음으로 학급수가줄어들게 된다.학급당 학생수도 줄어들어 수업 여건이 향상되고 교실에 여분이 생겨 특별활동 등이 쉬워지나, 교사 수요 또한 줄어들어 인사적체가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년생은 4만8천1백36명(9백11학급), 2년생은 4만9천1백68명(9백43학급), 1년생은 4만6천8백43명(9백12학급) 등의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96년) 입학 예상자는 4만1천8백67명, 97년 예상자는 3만6천1백24명 등으로 감소하기 시작, 99년도 입학자는 3만2천여명에불과할 것으로 보고있다.

입학생 숫자만을 비교할 경우 99년 입학자는 5년전인 94년 입학자보다 무려 3분의 1이나 감소하게 된다는 것.

이는 6·25이후 베이비붐세대 자녀들의 중학진학이 끝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입학생 감소와 함께 숫자가 더 많은 상급 학년은 졸업을 함으로써 내년중학생수는 6천2백7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97년에도 4만9천여명이 졸업하는 대신 입학생은 3만6천여명에 그쳐, 또다시 1만3천명 정도가줄어들며, 98학년도에도1만6백여명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현상은 99년도까지 계속되다 그 이후에야 안정 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교육청관계자는 이때문에 학급당 인원을 내년은 현재의 51명에서 49명으로낮춰 학생수 감소 충격을 흡수하고도 학급을 53개나 줄여야 할 형편이라고말했다. 또 97년엔 급당인원을 다시 43명으로 낮추면서 99학급을 감축해야하며, 98년에는 급당 42명으로 줄이면서 50학급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와 관련, 상당수 사립 중학교들이 학급수 감축을 희망, 이미 신명여중-중앙중-성명여중 등이 학급 감축 신청을 했으며, 종전부터 학생수가 부족한남구의 협성중-경일여중-경복중 등이 감축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외 대건중-효성여중 등도 감축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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