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당한 현실.도착적 인간상 그려

대구 출신으로 신세대 문학의 대표 주자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장정일씨(33)가 첫 희곡집 '긴 여행'(미학사 펴냄)을 냈다.장씨의 희곡집은 데뷔작인 '실내극'과 표제작인 '긴 여행', '어머니',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등 4편을 담고 있다. '긴 여행'은 작가가 연출가 김아라씨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이디푸스와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올 서울연극제에서 공연, 대상을 차지했으며'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는 지난 해 발표한같은 제목의 장편소설을 희곡화한 것. 장씨의 작품들에 나오는 인물들은 억압적이고 부당한 현실에 대한 몸부림으로 도착적인 인간관계와 비정상적인일탈행위에 빠지며 인공 낙원의 건설을 열망하고 있다. 84년 '언어의 세계'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장씨는 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됐으며 90년대 들어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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