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철을 맞아 벼를 훔쳐가는 절도가 설치자 농민들이 들녘에 텐트를 치고밤샘을 하면서 수확한 벼를 지키고 있는 사진을 어느 신문에서 보고 갈수록사나워지는 세태가 걱정스럽기만 했다.농번기라 고된 농사일후엔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을만큼 피곤할텐데 추운 데서 노숙을 해가면서까지 농작물을 지켜야 할만큼 흉흉해진 인심을 볼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작년 가을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들녘에 일하러 나간뒤 장사꾼으로 가장한 트럭을 몰고온 도둑에게 고추·산약을 털려버렸다. 또 올봄엔 빈집털이도둑에게 농자금 40만원을 잃어버려 이제는 일하러 나갈 때도 현금을 허리춤에 차고 다녀야 마음이 편할 정도가 됐다. 부모님은 이제 도둑이 겁나 무슨농작물이든 모아 두었다가 적절한 선에서 팔지 못하고 거둬들이기 바쁘게 팔아버려 손해를 볼 때가 많다.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이나 농민들이 좀도둑때문에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더 입는 것같아 마음이 아프다. 도시의 경찰처럼 농촌에도 농작물을 도난당했을 때 전담해서추적, 지켜주는 제도라도있었으면 한다. 정부 당국의 적절한 대응책을 기대해본다.
유선희(경북 구미시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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