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 주변에는 헌정사상 처음있는 전직 대통령 검찰소환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1백여 취재진들과 취재 차량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른 새벽부터 노씨 사저 주변이 TV 카메라 불빛으로 대낮처럼 환하게 밝혀진가운데 취재진들은 노씨의 일거수 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긴장한모습이어서 노씨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사저로 들어가는 입구인 서대문구 증가로 4차선 도로에는 취재차량과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노씨의 출두를 기다리는 바람에 출근길과 맞물려 교통이 혼잡.
도로 양편에는 노씨를 뒤쫓기 위한 취재차량이 1백여m 가량 길게 늘어섰으며 도로 가운데에는 교통 경찰관들이 원활한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분주한모습.
한편 사저 주변 연희 3거리 앞까지 경비 경찰이 10여명 단위로 길을 막고신분증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며 사저 앞 20m 앞부터는 취재진 이외의 출입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출입을 봉쇄하는 등 물샐 틈 없는 경비.
○…오전 8시께 사저 입구에는노씨의 출두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지역주민 1백여명이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모습.
이들 중 10여명은 사저 앞까지 들어와 "노씨의 얼굴 좀 보자"며 경비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
영세민임을 자칭한 전미룡 할머니(80)는 "두달 전부터 동사무소에서 나눠주는 쌀도 못 받아 곧 양로원으로 가야 할 판"이라며 "노씨가 구속돼야 속이시원하겠다"고 모든 불만의 화살을 노씨에게 돌리기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대검청사 앞마당에는 소환과정을 생중계하기 위한 국내 4대 방송사의 중계차가 전례없이 10여대나 동원된데다 취재기자가 아닌 방송운영인력만도 1백여명에 달하는 등규모로도 메머드급.
이들은 이날 새벽 6시부터 나와 되도록 노 전대통령의 소환장면 촬영이 용이한 곳을 선점, 방송용카메라를 미리 설치하고 이동용 방송안테나와 송전선 등 각종 방송장비를 재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
○…노 전대통령이 소환조사를 받는 1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올들어 가장 쌀쌀한 기온을 보이는 등 날씨도 이날의 검찰청사 분위기와 무관치 않는 듯.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한나라의 대통령이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데하늘이라고 편하겠느냐"며 "이날은 헌정사상 또하나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날로 기억될것"이라고 한탄.
ㅇ…노 전대통령의 소환조사를 앞둔 1일 오전 대검청사는 청사 주변 경비가대폭 강화되는등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박한 분위기.
1일 오전 9시께부터 대검청사 현관앞에는 사복경찰 1백여명이 검찰측의 요청으로 설정된 포토라인 주변에 배치돼 취재진들과 뒤섞여 북새통.ㅇ…이날 대검청사 현관앞 마당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제공한 폭 10㎝의 노란색 포토라인이 청사 외곽 기둥과 간이기둥에 설치됐으며 보도진들 역시 과잉취재가오히려 취재에 불리하다고 판단, 스스로 취재질서를 유지하는 모습.그러나 이날 추가배치된 사복경찰과 보도진들간에 '경비냐 취재냐'를 둘러싸고 황금위치를 차지하려는 과정에서 다소간의 말싸움이 일기도.노씨의 출두시간이 임박하자 대검청사 위에는 일부 방송사의 취재헬기가동원돼 선회비행을 계속하며 취재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노씨 소환의 중대성을 여실히 반증.
ㅇ…1일 오전9시24분께 노 전대통령이 연희동자택을 출발했다는 소식이전해지자 대검청사 정문에는 경비 병력이 대폭증강돼 출입자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며 최종적으로 경비를 강화.
이 과정에서 미처 출입증을 받지 못한 주간지및 월간지 기자, 지방신문 서울주재기자들이 정문을 통과하려다 제지를 받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으며민원인들은발길을 돌리기는 커녕 노씨의 소환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정문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노씨의 출두를 기다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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