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컴퓨터의 바둑실력

컴퓨터의 바둑실력은 얼마나 되고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까.4~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제11회 잉창치(응창기)배 세계 컴퓨터바둑대회는 이를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만의 잉창치바둑교육재단이 주최하고 (주)한글과 컴퓨터사가 주관하는이번 대회는 컴퓨터바둑대회로서는 국내 최초의 행사다.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에서 13개팀의 바둑프로그램이 출전해 기력(기력)을 겨루는데 우승팀은 6백만원의 상금을 받는것 외에 아마 5단 기력의손태곤군(서울 창경국 3년)등 국교생 유단자 3명등과 15점 접바둑을 시작으로 동시대국을 벌인다.

매판을 이길때마다 1백5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며 접바둑 점을 1점씩 줄여나간다. 만일 컴퓨터바둑프로그램이 이 대회에서 접바둑의 점수를 줄인끝에호선바둑을 둬 인간을 이기면 잉칭치바둑교육재단이 약속한 12억원의 특별상금을 받게 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전한 바둑프로그램의 기력은 우승후보 프로그램중 하나인 대만의'수담'(수담)이 6~7급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고있는 것을 비롯해 10급 수준에 그쳐 인간과 많은 격차가 나기 때문이다.

바둑계와 컴퓨터계에서는 프로그램 개발의 가속화로 컴퓨터의 바둑실력이향상되고는 있지만 바둑에 정통한 프로그래머와 의외의 변수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의 능력 부족 등으로 인간의 실력을 따라잡는데는 요원하다고 보고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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