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IFA조사단 회견-2002년 월드텁 유치-면접시험 "최고점"

한국이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면접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국의 유치능력을 확인하기위해 지난 31일 내한, 4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친 국제축구연맹(FIFA)조사단은 3일오후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장, 시설, 숙박, 교통등 모든 것이 완벽하며 특히 한국민들의 축구사랑에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의 이같은 호평은 칭찬하기 좋아하는 서양인들의 습성으로 볼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가지 정황으로미루어 이번 시험 결과는 예측 이상으로 좋은 점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그동안 우리측은 일본이 경기장 시설면이나 J리그의 열기 등에서 우리를앞서있다고 판단, 조사단의 평가에서 불리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조사단원들은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는 상황보다는 앞으로 전개될가능성을 더욱 중요시한다는 관점에서 한국에 큰 점수를 부여하고 특히 첫날한국-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보여준 한국민의 축구열기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방한 첫날 오후 내내 내린 비와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마다하지 않고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은 7만 관중의 열기를 보고 이미 모든 평가를끝낸 것으로 여겨진다.

조사단은 도착한후 월드컵유치위원회와 축구협회, 시·도측의 준비상황등을 관찰하고 '이 정도면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다'는 확신을얻었을 것이며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민에 대한 기존 이미지도 그러한 확신을 서게하는데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4일부터 일본을 둘러보게될 조사단은 그곳에서 어떤 느낌을 받을지 알수없지만 적어도 평가보고서에는 한국이 일본보다 못하다고 기록하지는 않을것이라는 점이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의 공통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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