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성중시 확산.파격적인 방식 채택

각 기업체마다 신입사원 채용시 인성(인성)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이 확산되면서 면접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식사자리.술자리에서 면접을 보는가 하면 주부사원이나 평사원을 면접자로채택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달에 신입사원을 선발하는대구백화점의 경우 일반기업에으로 처음으로 주부사원을 면접평가자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대구백화점은 주부사원 면접자가 경직된 면접분위기를 벗어나게 하고 남자들이 접근할수 없는 섬세한 부분까지 파악할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있다.

또 대구은행등 일부업체들도 1~2시간의 짧은 면접을 지양, 합숙이나 종일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2일 면접시험을 실시한 대구은행은 대리급사원 3명과 피면접자 9명으로 조를 편성,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종일면접을 실시, 주목을 끌기도 했다.

또 같은 날 면접을 실시한 대동은행 역시 '외국여행중 비행기가 사막에 추락, 혼자 살아남았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것인가'란 가상주제등을 설정, 1시간가량 자유토론을 벌여 각 면접생들의 인성과 사고등을 비교하는 면접을실시했다.

(주)우방주택은 올해도 사무직을 포함한 전직종 술자리 면접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우방 한관계자는 "술자리 면접이 기존 면접방식에서 얻을수 없었던 솔직한대화나 인성 파악을 가능케 했다"며 "내부적으로 이같은 면접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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