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생 절반 수업불만 자율학습 도움안된다63%

대구시내 고교생 절반이 학교수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청소년연구소가 최근 대구시내 남녀 고교생 6백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7.4%인 2백37명이 수업내용과 방법에 대해 불만스럽다고 답했으며 아주불만이라는 학생도 13.1%나 됐다.

반면 만족스럽다는 학생은 47.8%였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0.5%에 불과했다.수업불만 이유로는 수업분위기가 31.6%로 가장 많았으며 수준과 진도를 못따라간다(24%), 교사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20.6%), 수준과 진도가 너무늦다(5.9%)순으로 지적됐다.

또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 2백72명 가운데 72%인 1백96명이 학교에서강제로 시켜서, 6.6%가 교사나 부모의 권유때문에, 4%가 남들이 하니까라고대답한 반면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는 학생은 응답자의 13.6%인 37명에 불과했다.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47%의 학생이 별도움이 안된다고 답했으며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학생도 15.9%나 됐다. 도움이되는 편이라는 학생은 27.9%, 매우 도움이 된다는 3.2%로 대부분 학생들이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도움이 되지 않는것으로 생각하고 있다.학교생활에 대해서는 20%의 학생이 만족하고 있다, 54%가 불만스럽지만 참고 견뎌야 한다고 대답했으나 별생각이 없다(17.5%)거나 당장 그만두고 싶다(7.4%)는 학생이 25%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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